한산 용의 출현 손익분기점, 복카이센 뜻 영화 후기

한산 용의 출현 손익분기점, 복카이센 뜻과 함께 영화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많은 기대는 안 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어제는 비상선언을 봤는데 둘 중에 하나만 보라면 역시 한산을 보라고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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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 용의 출현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하나입니다.

최종병기 활, 봉오동 전투, 강철비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이순신 3부작은 

 

명량

한산 : 용의 출현

노량 : 죽음의 바다

 

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한산 용의 출현 손익분기점, 관객수, 제작비

제작비가 약 280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흑자로 전환하는 손익분기점은 600만 명이라고 하네요.

현재 개봉 18일 차 554만 명이고 손익분기점은 넘었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복카이센 뜻

영화에서 이순신의 거북선에 패한 왜군들이 거북선을 복카이센이라 부르며 두려워합니다. 

복카이센의 뜻은 목해선沐海船을 의미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거북선을 보고 복카이센이라고 불렀는지는 알 수 없는데 에도시대 거북선을 괴물 배라고 부르며 가토 기요마사가 퇴치한다는 내용을 담은 연극이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연극이 임진왜란 끝나고 100년 뒤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당대인들이 복카이센이라는 말을 썼을지는 알 수 없겠습니다. 오히려 장님선, 메쿠라부네라는 호칭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감독이 이순신에 대한 어떤 '국뽕'을 집어넣고자 한 장치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영화를 보다 보면 뭔가 모를 어떤 것이 차오르는 게 느껴집니다. ㅋㅋ

 

 

리뷰

전작인 명량은 솔직히 지루한 면이 있습니다. 앞부분에서 질질 끌고 뒷부분 해전도 딱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최민식의 이순신은 시종일관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고 기대했던 거북선은 이미 불타서 활약하지 못합니다.

한산도 초반부는 대단한 액션신은 없습니다. 첩보전이 주를 이루는데 뒤쪽 해상 전투신을 위한 빌드업에 충실합니다.

사실 한국사람들은 이미 이순신의 일대기가 어떻게 끝나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위인전에서 드라마에서 다큐멘터리에서 너무 많이 다뤘기 때문이죠. 감독은 우리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를 줍니다. 우리가 원하는 걸 정확히 알고 푸짐하게 대접해줍니다. 특히 마지막 해상 전투씬은 푸짐하게 많이 줘서 배부를 지경이었습니다. 당연히 국뽕이 나올 수밖에 없는 영화인데 거부감이 좀 적습니다. 억지스럽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왜군 장수 역할을 한 배우들의 연기가 괜찮았고 특히 변요한이 연기를 잘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한산도 바다가 스크린을 가득 채워 여름에 보기 참 시원한 영화였습니다. 

 

평점과 한줄평

평점: 3.5 / 5.0

한줄평

시원한 한산도 대첩 국. 명량보다 재미있다. 가슴이 웅장 해지는 장면이 과하긴 하는데 그래도 한국사람이라 좋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