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커뮤니티나 혹은 여기저기서 “넥스가드 스펙트라나 심장사상충 약은 독하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지 않나?
필자는 들어봤다.
강사모에서도 그렇고 위의 모 해외 사이트에서도 보면 별점도 2.2점에
후기에 넥스가드 스펙트라를 먹고 내 강아지가 아프다는 후기가 50개가 넘는다.
진짜 독한 약이라 먹이면 안 되는 걸까?
넥스가드 스펙트라의 부작용
넥스가드 스펙트라의 성분은 afoxolaner and milbemycin oxime이다.
위의 EU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넥스가드 스펙트라의 임상연구에서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보고된 부작용은
- 구토
- 설사
- 무기력
- 식욕부진
- 가려움증
이러한 부작용들은 대부분 자연 치유되었고 단기간 나타났다.
부작용이 나타나는 확률은 “uncommon”이며
이는 1000마리 중 1~10마리가 부작용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다만 임신과 수유 중인 강아지에서의 안정성은 확립되지 않았고, 8주 이전의 강아지에서의 안정성은 확립되지 않았다.
심장사상충 약 독성 있지 않나?
부작용이나 독성이 없는 약은 없다. 항상 득과 실을 따져가며 사용하는 것이 약이다.
비슷한 심장사상충 약인 하트 가드의 성분명은 Ivermectin인데
강아지에서 신경독성을 일으키려면 농도가 2000ug/kg 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Ivermectin의 보통 복용 용량은 8~12ug/kg이다. 이미 독성을 나타내기에는 용량이 매우 적은 양이다.
약 166배 차이이고 매우 안전하다고 봐도 되겠다.
이미 FDA 승인을 받은 약들은 과량으로 복용하더라도 큰 해가 없는 약들이라고 봐도 된다.
넥스가드 스펙트라의 특징
다른 심장사상충 약들에 비해 넥스가드 스펙트라는
심장사상충과 외부 기생충을 광범위하게 예방해주는 약이다.
구토를 하거나 잘 안 먹는 아이들도 있긴 있다.
하지만 설채현 수의사도 자기 반려견들에게 넥스가드 스펙트라 먹인다고 한다.
결론
1.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다!
2. 하지만 아주 안전한 용량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3. 먹이지 않는다면 득 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
(부작용은 단기간에 구토 정도지만 심장사상충은 그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4. 약이 강아지마다 조금씩 다르게 작용할 수 있으니 문제가 생겼다면 다른 약을 사용해 볼 수 있다.
- 넥스가드 스펙트라를 먹어서 구토를 하거나 잘 안 먹는 아이들은 하트가드로 바꾸거나 혹은 바르는 약을 사용해보자.
- 집에 아기가 있거나 바르는 심장사상충 약에 부작용이 있다면 먹는 약으로 바꿔줘 보자.
5. 지병이 있거나, 간 질환이 있거나, 발작, 신경학적 질환이 있다면 조심해야 하므로 수의사와 상담하자.
겨울에는 넥스가드 먹이지 말까 했는데 그냥 계속 먹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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