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 이 글을 읽어두면 도움이 되는 이유.
코로나에 걸리거나 주변에서 걸린 사람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열도 많이 오르고 특히 많이 힘들어하는 증상이 인후통과 두통, 근육통, 관절통, 무력감 일 것 같습니다.
저나 와이프도 이번에 한차례 겪으며 가장 힘들었던 건 두통과 인후통이었던 것 같고요.
이 증상들은 참을 필요가 없습니다.
약을 먹으면 증상이 완화되고 약에 소염효과도 있기 때문에
실제 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하루 3번 꼬박꼬박 먹는데도
자기 전에, 아침에 머리가 너무 아프고 목이 너무 아플 때.
어떤 약을 추가로 먹고 싶은데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모를 때.
처방약을 먹어도 증상이 심해서 여전히 아플 때.
어떤 약을 추가로 먹을 수 있을까요?
아주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내가 무슨 약을 먹고 있는지 약 처방명을 잘 보자.
보통 코로나나 감기나 약 처방을 받으면
타이레놀 종류 혹은
NSAIDs라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가 꼭 들어있습니다.
종류는 크게 세 가지일 텐데요.
- 타이레놀, 아세트 아미노펜 (NSAID 아님)
- 덱시부프로펜, 이부프로펜
- 아세클로페낙
- 낙센
위의 덱시부프로펜, 이부프로펜, 아세클로페낙, 낙센들은 NSAID이고 성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무슨 약을 먹고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약의 작용기전이 다 다르고 부작용과
하루 세 번인지 두 번인지 한 번인지 복용법이 다르긴 하지만
NSAIDs 사용 비교를 위해 시행한 연구 결과들은
대체적으로 어떤 NSAID를 쓰든 효과는 비슷한 걸로 결론되었습니다.
selective, non selective도 차이가 없는 게
현재까지의 대세 연구결과입니다.
출처 : 박민규, 유재두, 이규호, Park MG, Yoo JD, Lee KH.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의 최신 사용 지침. J Korean Orthop Assoc. 2020 Feb;55(1):9-28. https://doi.org/10.4055/jkoa.2020.55.1.9
다만 사람에 따라 동일한 NSAID를 쓰더라도
효과 정도와 부작용 정도가 달라서 한 가지 종류를 먹고
효과가 미미하다면 다른 NSAID로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위궤양 및 소화기계 질환이 있다면
그에 맞는 부작용이 적은 NSAID를 고를 필요가 있겠습니다.
2.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들
모든 NSAID는 다른 종류를 같이 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덱시부프로펜 + 아세클로페낙 = X
이부프로펜 + 낙센 = X
이유는 상승작용은 없고 부작용만 늘리기 때문입니다.
두 가지 종류를 먹어도 진통 소염 효과는 적다는 겁니다.
집에 있는 약과 함부로 혼합 복용하시면 안 됩니다.
3. 같이 먹을 수 있는 약들
같은 종류 약
같은 종류 약들은 추가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이부프로펜을 처방받았는데 집에 이부프로펜이 상비약으로 더 있다?
그럼 이부프로펜을 추가로 복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하루 최대 용량이 정해져 있으니 위의 표를 참고해서 복용해야 합니다.
타이레놀 (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은 부작용이 적으며 NSAID 계열은 아닙니다.
따라서 어느 NSAID를 먹고 있더라도 타이레놀은 추가 복용이 가능하고 비교적 안전합니다.
NSAID와 같이 복용하면 상승효과가 있어 진통 효과를 늘릴 수 있습니다.
또한 공복에 먹어도 괜찮은 약이기 때문에
원래 먹는 약이 잘 안 듣거나 너무 힘들면
타이레놀을 추가로 드시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거예요.
응용 - 약을 하루 세 번 먹는데 머리가 자기 전에 너무 아프다.
-> 물과 함께 타이레놀 추가 2알 섭취
다만 조심할 것은
타이레놀은 하루 최대 용량이 4000mg입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간 손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간질환이 있던 분들은 주의해야 하고
최대 용량보다 더 적게 꼭 필요할 때만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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