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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베이직 불렛저널

베이직 불렛저널 - 빠른 기록 rapid logging

by Dr.가드너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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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이 한참 지나긴 했다. 2016년에 처음 소개되고 우리나라에는 2018년 책이 출간되면서 많이 알려진 불렛 저널 기법이다. 이전에도 들어본 적이 있어 서점에서 우연히 본 책을 뒤지며 빠르게 훑어보고 전자책으로 정독했다.

불렛저널 메서드는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부분의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예쁘게 다이어리를 꾸미는 것이 우선시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라이더 캐롤의 불렛저널을 읽으며 이 시스템에 담긴 것은 단순히 일기를 넘어서는 것을 느꼈다.

저자도 계속해서 그걸 강조하고 있고.

 

purpose powered productivity

 

불렛저널을 쓰기로 결정하고 시작할 때 이 시스템을 쓰는 방법에 대해 한글로 설명된 부분은 많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불렛저널 꾸미기에 대한 정보가 훨씬 많았다.

 

그래서 나는 reddit이나 외국 커뮤니티에서 더 정보를 많이 얻었고 이를 토대로

불렛저널을 ‘제대로’ 쓰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이번 포스팅은 가장 첫 번째이자 간단한 rapid logging 빠른 기록이다.

 


할 일 불렛

할 일 불렛을 적는 법은 설명이 따로 필요 없을 것 같다.

  • 치과 예약

이런 것이 할 일 불렛이다.

 

아래 두 가지를 보자. 

  • 전화해서 요가 오리엔테이션 취소하기

보다는 

  • 요가 취소

가 더 나은 기록이다. 다만 너무 단축해서 미래의 내가 '요가 취소'만 보고 무슨 요가를 취소하라는 건지 기억 못 하면 그건 문제다. 과도한 단축을 주의하자. 간결함을 위해 명확함을 희생시키면 안 된다.

할 일이 하위 할 일을 너무 많이 파생한다면 컬렉션을 만들자.

컬렉션을 만들 시간이 없다면

컬렉션 만들기 할 일 불렛을 만들자.

컬렉션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루어 보겠다. 

 

이벤트, 경험 불렛

O로 표시되는 이벤트, 경험 불렛은 개인적이거나 감정적인 일도 객관적이고 간결하게 적는 게 핵심이다.

경험에 대한 감정을 빼고 적기 때문에 감정적 무게가 하나도 실려있지 않다. 그래서 적기 쉽고 기록할 가능성도 더 커진다.

대신 실제로 어떤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정확하게 기록하는 게 중요하다. 객관적으로 정확하고 빠르게 기록한다.

 

O 누구와 저녁식사 데이트

O 속초 점심시간 맛집 투어

O 할머니 생신

 

예시를 보자. 

 

기존 일기

영희가 자기 자신에 대한 피드백을 뜻하지 않게 진심으로 받아들인 것 같아 기뻤다. 영희는 선뜻 나서서 프로젝트 자산 관리에 도움을 주었고, 팀원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했다. 또한 그녀의 업무성과도 나날이 좋아지는 것 같다.

 

불렛 저널식 빠른 기록

O 영희가 피드백을 진심으로 받아들임.

  • 기뻤다.

O 영희가 자산관리에 자발적 지원

  • 적극적으로 주도적으로 참여
  • 업무성과 좋아짐

우리가 이벤트 불렛을 기록하는 이유는 나중에 오늘을 까먹은 나에게 정보를 쉽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경험에 대해 객관적인 기록을 하면 시간이 흘러서 보았을 때 그때의 감정에 매몰되지 않을 수 있다.

 

추가 팁으로

이벤트가 발생하고 최대한 빨리 작성하는 게 좋다. 경험과 기억은 휘발성이 강해서 조금만 지나가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저녁때 회상해서 적으려니 그 당시 느낀 감정과 또 다르기도 하다.

필자는 불렛저널을 항상 갖고 다니기 어려우니 스마트폰을 활용한다.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바로 메모장을 꺼내 적는다. 

스마트워치가 있다면 녹음하는 것도 편한 방법일 수 있겠다.

 

더 긴 경험에 대한 감정이나 표현을 쓰고 기록하고 싶을 수 있다. 그것은 이벤트 불렛 아래에 메모 불렛을 활용하면 된다.

 

메모 불렛

사실과 아이디어 생각과 관찰

기억하고 싶지만, 지금 당장 할 일은 아닌 것.

회의 , 강의, 수업에서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

을 모두 - 표시와 함께 적는다. 

 

무엇이 중요한 지 왜 중요한지 생각하며 경제적, 전략적으로 단어를 선택하자.

이벤트, 수업, 강의가 끝나고 바로 자리를 뜨지 마라.

잠시 앉아서 생각하고 적자.

 

내가 이해한 내용을 적고 궁금증을 적자.

다 적고 다시 내가 쓴 메모를 읽어보자.

특히 메모는 미래의 자신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어떤 동물들은 무리를 부르는 명칭이 따로 있다.

- 까마귀는 murder 초식 동물 떼는 herd

 

위의 메모는 미래에 나를 염두하지 않은 메모다. 다시 찾아봐야 하잖아.

아래는 바로 이해되고 또 동물마다 다르겠구나 알 수도 있다.

 

 

 


 

basicbujo데일리로그 예시

 

 

다시 한번, 간결함을 위해 명확함을 희생시키면 안 된다.

1주일 후, 1달 후, 1년 후에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다면 그 메모는 아무 쓸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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